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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뉴스G] 마음을 파고든 가상현실 기술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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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Sep 22
http://home.ebs.co.kr/ebsnews/menu2/n... 헤드셋을 쓰고 눈앞에 펼쳐질 가상현실을 기다리는 사람들- 가상현실 속의 ‘나’는 시력과 청력을 잃은 일흔 네 살 노인이 됩니다. 잘 보이지 않고, 잘 들리지 않으며, 몸은 맘대로 움직이지 않죠. 때로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이 되어 치매환자가 겪는 불안한 순간들을 경험하기도 하죠. 타인에 대한 공감을 목적으로 만든 VR, 즉 가상현실 프로그램들입니다. 실제로, 가상현실에서 노인과 치매환자가 되어본 고등학생들은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줄고, 치매환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높아지는 변화를 보였죠.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하는 가상현실 기술은, 소외된 집단들에 대한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진행한 ‘노숙자 되어보기’ 실험에서는, 노숙자의 처지를 각각 책과 가상현실로 간접 경험하게 했는데요.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가상현실로 노숙자의 처지를 체험한 실험 참가자들이 노숙자에 대해 훨씬 큰 공감을 보였습니다. 노숙자를 돕자는 청원에도 훨씬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노숙자에 대한 태도와 감정은, 실험 8주 후에도 지속되었죠. “가상현실이 공감을 증진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장려하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았습니다.” 난민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시리즈를 제작한 유엔은 난민에 대한 편견을 공감과 포용으로 바꾸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폭력과 괴롭힘을 줄이는데도 가상현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죠. ‘공감훈련’을 통해 교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 학기 중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운영한 대만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방관자와 피해자가 되어봅니다. 그렇게, 피해자의 감정에 몰입해 본 학생들은,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는 데 성공헀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공감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최첨단 기술-! 가상현실 기술이 현실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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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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