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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Mobile World] 5G·AI·자율차·VR…미래 초연결세상 만나요

신찬옥 기자
입력 : 
2019-06-25 04:02:01
수정 : 
2019-06-26 17: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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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코엑스서 스마트테크코리아

170개 기업·기관 참여
ICT 전문가 테크콘 강연선
초연결시대 트렌드 한눈에

로봇바리스타·VR스포츠…
다양한 체험행사로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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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 2018'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세계 명소를 둘러보는 가상현실(VR) 기기 체험을 하고 있다. [매경DB]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약 80일 만에 통신 3사의 5G 가입자가 100만명 을 넘어섰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전 세계가 놀란 속도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 최고경영자(CEO)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5G 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황창규 KT 회장은 글로벌 무대를 돌며 '5G 미래비전'을 설파하고 세상에 없던 플랫폼을 세일즈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로 혁신 중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자율주행,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로봇 등 SF 영화에서나 보았던 4차 산업혁명 인프라스트럭처들이 '5G'라는 날개를 달고 빠르게 진화하는 중대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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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와 MBN은 이 같은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9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marttech KOREA 2019)'를 오는 27~29일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스마트테크 코리아는 5G 시대를 맞아 역대 최고 볼거리와 기술 콘텐츠로 관람객을 만난다. 평일인 27~28일에는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연사로 서는 '테크콘 2019' 콘퍼런스가 개최되고, 토요일인 29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미래 혁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국내 대표 ICT·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올해도 작년처럼 3만5000~4만명이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올해는 '초세상, 기술로 하나가 됩니다'라는 주제로 전시 규모를 작년보다 1.5배 늘렸다. 코엑스 1층 A홀과 B홀까지 혁신 테크기업들이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와 콘퍼런스 등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170개사에 달한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KT와 스마트스토어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 무인정산자동화기기·무인외화환전기를 보급하는 롯데피에스넷 등 대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기술력을 과시한다. 언맨드솔루션 등 자율주행·로봇 기술력을 자랑하는 중견기업, 떠오르는 혁신기술 스타트업들도 전시와 해외 세일즈, 회사 소개 발표 등 다양한 루트로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지자체·공공기관도 동참해 제로페이 스마트빌리지 등 ICT 프로젝트와 디지털 혁신 정책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1세대 기능성 게임 개발사 디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3D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재미와 배움을 둘 다 잡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라며 "이번 스마트테크 코리아 전시에서는 체감형·에듀테인먼트·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 등 소셜 플랫폼 미디어가 뜨면서 각광받는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을 모을 기업들도 전시에 참여한다.

미디어 스트리밍 솔루션을 만드는 미디어캐스트는 방송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하는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며, 스마트폰 스냅샷과 가이드의 장점을 공유하는 플랫폼 맴픽을 서비스하는 윌위아도 만날 수 있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도 눈에 띈다. 해외망 인터넷 가속 서비스(XDN) 기술을 보유한 아틀라스네트웍스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외 기업들에 XDN 서비스를 적극 알리겠다는 각오다. 범용 하드웨어 보안 모듈(GP HSM)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사이퍼 시큐리티도 소중한 정보를 지켜주는 암호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작년 관람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무인시스템과 키오스크, 로봇자동화, 자율주행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지난 10년간 각종 무인시스템과 키오스크를 개발해온 이디엠에스가 국내외 자영업자들과 만나고, 전자보관함 시장을 개척하고 ICT를 접목해 디지털·무인화·지능화시키고 있는 스마트큐브 역시 부스를 준비했다. 언맨드솔루션은 전시장에서 자율주행 시연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스마트물류 혁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연행사도 함께 열린다.

기술을 잘 몰라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엘리로봇과 스마트 자판기를 체험해볼 수 있고, 솔텍로보틱스시스템의 로봇무인카페를 방문하면 로봇 바리스타가 타주는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작년 행사에서 인기를 모았던 VR 스포츠 체험관은 1년 새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덕분에 더 생생하고 실감나는 콘텐츠로 돌아왔다. 기술이 아트가 되는 미디어 아트 뮤지움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콘텐츠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기술 콘퍼런스 '테크콘 2019'도 27~28일 전시장 내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올해 테크콘에는 현대차 삼성SDS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기업 ICT 전문가들이 총출동하고, MS와 AWS 등 글로벌 기업 기술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지능정보산업협회가 매경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5G와 AI 테크콘'은 '5G 초세상의 스마트산업 빅뱅(27일)' '자동차와 AI 기술의 진화(28일)'라는 주제로 이틀 연속 개최되며, 27일 첫 테크콘 기조연설은 윤심 삼성SDS 부사장이 맡았다. 이 밖에 별도 세미나로 27일에는 AI 기반 스마트 무인서비스 수혜산업 사업화 전략, 28일에는 유통4.0 시대 대응을 위한 융합기술 플랫폼 데이라는 주제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미국경제개발청,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해외 진출 세미나, KOTRA와 싱가포르 벤처캐피털이 함께하는 동남아 진출 토크콘서트 등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판로를 열어주는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27일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버지니아주 정부 한국사무소 대표가 직접 나서 스마트테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28일에는 블루웨일, 엔사이퍼, 토비테크놀로지 등 혁신기업들의 기술 발표와 빅데이터 시대 저작권 고민을 덜어줄 저작권위원회 전문가 발표도 예정돼 있다.

ICT 전문가 강연 '테크콘 콘퍼런스'는 유료로 진행되며, 전시장 곳곳에서 알짜 무료 기술·투자세미나가 열린다. 27~28일 이틀간 열리는 두 개의 '5G&AI 테크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2일권은 9만9000원(25일까지 사전 등록 시 6만6000원, 대학생 50% 할인)이며, 전시홀 관람료를 포함한 금액이다. 전시홀 관람료는 5000원이지만 25일까지 스마트테크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 기간은 당초 23일까지였지만 연장 요청이 많아 25일까지로 늘렸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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