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김정희의 세한도 등 유명 회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해보는 VR콘텐츠(김용일 화백과 나인블록스)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수중 VR 촬영 작품(창작집단 숨비와 수원대 산학협력단 융합미디어연구소) △예술의전당 공연과 전시를 VR로 감상하는 콘텐츠(서울 예술의전당과 알파서클)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A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문화예술기업 반의공식과 라피스) 등이 있다.
수원대 융합미디어연구소는 이번 선정으로 창작집단 숨비와 컨소시엄을 구성(팀명 '데카르트 Tech+Art')하고 국내 최초로 수중 VR 퍼포먼스 예술 작품을 창작한다. 제주해녀 문화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VR로 구현함으로써 문화유산과 미래기술의 예술적 접목을 시도한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수중 VR 촬영은 융합미디어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는 김창배 수원대 교수가 총괄한다. 영화·영상미학 연구자인 민현준 수원대 교수와, 김인, 김남이, 이다민 연구원은 작품 기획을 맡아 제주 해녀문화를 VR 퍼포먼스 작품으로 새롭게 스토리텔링한다. 또 창작집단 숨비는 오랫동안 제주 해녀문화에 주목하여 창작활동을 해온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수중 퍼포먼스를 맡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 관계자는 "우수한 VR·AR 문화예술 융합 콘텐츠 개발로 도내 박물관, 미술관 등 수요기관에 공급되고 활용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함께 자리한 임교빈 수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기원하고 선정된 팀을 격려했다.
프로젝트 최종 결과물은 내년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열리는 'VR/AR 아트 팝업 쇼'에 전시돼 일반인과 업계 관계자에게 소개될 계획이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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