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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VR·AR로 아이돌 만나는 5G서비스


LGU+, 코엑스에 14일까지 체험존 운영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할 날이 머지 않았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5G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LTE와 어떻게 다를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이에 누구나 방문해 5G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마련된 'U+5G 체험존'을 찾았다. 광장 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마련한 이곳에는 5G 스마트폰인 LG전자 V50 씽큐로 5G 특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재 5G 스마트폰을 통한 상용화가 빨라야 4월로 전망되는데, 한달 먼저 5G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U+5G체험존에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모습. 바닥에 고정해 크기를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
U+5G체험존에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모습. 바닥에 고정해 크기를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미디어서비스였다. 카메라를 통해 나타나는 바닥, 벽 등에 한 지점을 정하고 AR 기능이 시작된다. 영상을 시작하면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지정된 표시점 실제로 있는 것처럼 비교적 자연스러운 실시간 합성 영상이 재생된다. 마치 인형의 집에서 살아있는 인형이 나타나 춤추는 모습이었다. 손가락을 대면 보고싶은 방향으로 아이돌 멤버을 돌릴 수 있고, 크기도 자유자재로 늘였다줄였다 할 수 있었다. 옆에 마련된 AR스튜디오에서는 아이돌 멤버와 체험자의 모습을 합성해볼 수도 있었다.

AR 서비스를 통해서는 춤뿐만 아니라 요가도 보며 배울 수 있었다. 요가 강사의 동작을 TV처럼 한 방향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위·아래·양옆으로 돌려가며 볼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아보였다. 다만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만으로 보기엔 아쉬웠다. 추후 5G를 사용하는 AR글래스가 출시된다면 더 실감난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U+5G체험존에서 VR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U+5G체험존에서 VR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다른 한쪽에서는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의 'VR 포털'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피코(Pico)에서 만든 스마트폰 장착형 VR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VR포털은 200여편의 독점 영상과 공연, 여행, 게임, 영화, 웹툰 등 300여편 이상의 VR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체험을 위해 연예인과 가상의 데이트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골랐다. 전방 180도 내에서 시각을 조정할 수 있는데, 앞에 여자 연예인을 표정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식이었다.

앞서 KT가 광화문에서 운영한 5G 체험버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콘텐츠를 체험해본 적이 있는데, 플레이어 입장에선 자유도가 거의 없어 아쉬움이 컸다. 추후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과 인공지능(AI) 안면·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다면 더 많은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봤다.

이 밖에도 LTE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던 'U+프로야구' 'U+골프' 서비스는 인기선수 독점 중계 등 특화서비스가 더 부드럽게 플레이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VR게임으로 5G 기대감 상승

체험존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게임이었다. 지난달 MWC19에서 공개된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 케이스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듀얼스크린 케이스와 연결했을때 화면 한쪽을 조이스틱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진동을 이용해 콘솔게임의 조이스틱을 쥐고 있는듯한 촉감을 전했다.

LG전자의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케이스로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LG전자의 V50 씽큐와 듀얼스크린케이스로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VR 게임도 눈길을 끌었다. HMD를 쓰면 6개의 게임 중 하나를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닌자가 되어 적을 무찌르는 '버추얼 닌자'라는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HMD와 연결된 컨트롤러로 움직여지는 조준점으로 표창을 던져 적을 없애 점수를 쌓는데, 배틀그라운드(PUBG) 같은 FPS처럼 헤드샷으로 한번에 제압할 수도 있었다. 하늘에 날아가는 새를 표창으로 떨어뜨려도 점수를 얻을 수 있다.

5G서비스 중 VR체험에 사용되는 피코사의 HMD.
5G서비스 중 VR체험에 사용되는 피코사의 HMD.

적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플레이어에게로 다가와 수박을 던지는데, 오래 맞고 있으면 게임에서 지게된다. 적이 오가는 중간에 선량한 시민이 도망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만약 표창으로 죽이게되면 감점이다. 고전슈팅게임의 '버츄얼파이터'의 컨셉을 따와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것 같았다.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마련된 LG유플러스의 'U+5G 체험존'.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마련된 LG유플러스의 'U+5G 체험존'.

다만 이 체험존에서 구비된 스마트폰은 아직 5G가 연결되지 않아 기가급 와이파이로 대신한 상태였다. 아직 V50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고, 5G 요금제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체험존에서 선보인 5G서비스를 5G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올해 말까지 5G 전용 앱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는 계획인데, 이와 연계한 전용요금제도 준비할 예정이다. U+5G 체험존은 1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에 운영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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