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앱 ‘점프’ 선보여

SK텔레콤(SKT)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행사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9’에서 5G 이동통신 기반 VR·AR 서비스 ‘점프(Jump)’를 선보였다.

점프 앱을 활용하면 방 안에서 ‘렛서팬더’, ‘알파카’ 등의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친구들과 VR 주점에 모여 함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도 있다.

SKT 부스 전경. /오시영 기자
SKT 부스 전경. /오시영 기자
KVRF 2019에서 SKT는 체험 공간인 ‘소셜 VR 펍’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SKT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점프 VR 앱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마련된 ‘기어VR’ 장비를 머리에 착용하고 VR 소셜 펍과 구조가 똑같은 가상공간 속 주점에 입장할 수 있다.

VR헤드셋을 머리에 착용하면 가상 주점에 입장할 수 있다. /오시영 기자
VR헤드셋을 머리에 착용하면 가상 주점에 입장할 수 있다. /오시영 기자
가상 주점 안에서는 맥주, 치킨 등 소품을 집어들 수도, 휴대폰으로 셀프 카메라를 찍는 등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다. 또 VR 공간 속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경기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SKT 한 관계자는 "점프 VR 앱은 오큘러스, 기어VR 등 기기는 물론, 별도 기기 없이도 휴대폰 VR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라이엇게임즈와 협업해 멀티뷰, VR생중계, 전지적 와드 시점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점프 AR’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장에서는 체험 공간인 ‘AR 동물원’을 마련했다. 체험 공간에서는 마련한 랫서팬더, 알파카, 웰시코기 등 AR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점프 AR을 활용하면 웰시코기 등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시영 기자
점프 AR을 활용하면 웰시코기 등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시영 기자
SKT은 KVRF 행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콘텐츠 공모전 ‘VR·AR 그랜드 챌린지’ 수상팀에게 기술 협력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시대 VR·AR 대중화에 앞장서는 기업이다"며 "e스포츠 경기장과 동물원이 이용자 손 안에 들어온 것처럼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