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확연금 노후부자 국민연금액 불려주는 '임의가입'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동포들과 만나 "대한민국 영토 내가 아니라 전 세계에 발 딛고 사는 재외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공매도 업무 규정 위반과 관련해 감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가 도입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에서 무차입 공매도로 의심되는 매매 주문이 적출되면서다. 23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 …
정부가 대출을 조이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에 이어 주택공급 확대 방안’(9·7 대책)을 연달아 내놨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경닷컴은 두 차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주요 지역의 현장 분위기와 집값 전망을 [공급대책…
청담르엘은 입주 전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대장아파트로 등극한 단지입니다. 청담동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한강뷰, 신축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유일한 아파트로 전용 84㎡가 이미 55억원대에 거래됐습니다.그래서 오늘은 사전점검 기간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공개한…
박준동 칼럼
특파원 칼럼
다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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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국내 증시 반도체 대장주 강세로 개장 직후 3490대로 올라서며 재차 역대 최고치 기록을 썼다. 간밤 미국 기술주들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2.59포인트(0.65%) 오른 3491.2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81포인트(0.6%) 오른 3489.46에 개장했다. 개인이 1393억원 매수 우위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1190억원 매도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1.8% 오른 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9만1000원을 '터치'한 바 있다. 반도체주 SK하이닉스 역시 1.5% 오름세다.전력기기주가 엔비디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발표에 힘이어 동반 강세다. HD현대일렉트릭(4.44%)과 LS ELCTRIC(2.9%) 등이다.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2.26포인트(0.26%) 오른 876.6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32%) 오른 877.18에 개장했다.개인이 503억원 매수 우위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억원, 112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2%대 약세다. 펩트론과 리가켐바이오는 각각 3%, 5%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원 내린 1391.2원에 출발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메리츠증권이 조선·방산·원전 등 '수주산업' 주가가 텔레그램을 비롯한 대체정보 채널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이들 산업은 장기 프로젝트 성격상 '수주잔고 증가→미래 매출 가시성 확보→멀티플 재평가'의 공식 아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텔레그램 등에서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며 실적 반영 전 주가가 먼저 움직이는 패턴이 뚜렷해졌단 설명이다.23일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계 소비여력 둔화로 B2C 산업 대신 조선·방산·원전 같은 B2G 산업, 반도체·전력기기·헬스케어(기술수출) 같은 B2B 산업이 주도주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 업종은 수주잔고와 주가가 강하게 연동되는 특징이 있다"고 짚었다.특히 텔레그램·X(옛 트위터) 같은 대체 채널이 수주 공시와 계약 소식을 빠르게 확산시키면서, 시장은 공식 실적 발표 전 단계에서 이미 주가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늘어나는 수주잔고가 향후 매출 인식의 증가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 구독자 기준 주식 관련 텔레그램 채널 톱 3곳에서 '수주' 키워드를 언급·포워딩한 횟수를 집계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난 7월28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 관련 텔레그램 채널에서의 언급 건수와 재전송 횟수가 급등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3E12단 퀄테스트 통과 보도가 나온 시기에도 '퀄'을 언급한 메시지 횟수가 폭등했다. 이 연구원은 "계약을 통해 미래 매출이 일정 부분 보장되면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이 줄어 주가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여기에 텔레그램 같은 새 정보 채널이 더해지면서 수주산업은 불확실성이 줄고 주가가 재평가되는 속도와 빈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삼성전자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개장 직후 급등하며 '9만 전자'를 찍었다.2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삼성전자는 8.98% 뛴 9만1000원을 기록했다. 유통 주식 수가 적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특성상 적은 수량의 주문에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와 달리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은 접속매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호가를 제출하면 해당 가격에 즉시 체결될 수 있다. 소규모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주가 변동폭이 커지자 삼성전자에 대해 세 차례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개장 이후 8시와 8시2분, 8시4분 각각 VI가 적용됐다. VI는 주가가 급변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목적으로 도입됐다.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D램 12개를 쌓아 데이터 처리량을 향상시킨 HBM3E 12단은 엔비디아의 B300, AMD의 MI350 등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최신 HBM이다. 향후 AMD과 브로드컴,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의 HBM 공급 물량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증권가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치를 웃돌며 20조8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34조원, 52조원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16.1%, 24.4% 높인 수치다.반도체 비관론을 내놔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21일(현지 시간)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2%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4월 이후 강력한 AI 성장이 새로운 기술 사이클을 견인하고 있다"며 "내년 메모리 시장에 상당한 수요-공급 불일치를 야기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을 비롯해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9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했고,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SK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조정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이번 주는 계절성으로 봤을 때 1년 52주 가운데 최악의 주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전문직 비자(H-1B) 제한 조치.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몇몇 미 중앙은행(Fed) 인사가 매파적 발언을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AI 붐이 되살아났습니다. 3대 지수는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 전문직 비자 규제…빅테크의 문제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2% 수준의 소폭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100배 이상 높이기로 한 여파로 아마존 등 빅테크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올해 할당된 8만5000개 비자 중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 6개 기업이 받은 게 3만5000개에 달합니다. 아마존 홀로 1만4000개 이상을 받았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 금요일 새로운 수수료가 기존 비자 소지자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했고요. 비자를 갖고 있는 한 매년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발이 확산하자 백악관은 신규 신청에만 적용되며 신청 때 한 번만 내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일부에선 이를 인도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했습니다. H-1B 비자 소지자의 약 70%는 인도 시민권자이기 때문입니다. H1-B 비자를 잘 활용해 온 인도의 타타컨설턴시서비스, 인포시스와 같은 인도 기업의 주가는 오늘 약 3%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며 관세 50%를 때렸는데요. 인도와의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H1-B 비자 수수료 문제도 합리적으로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2. 셧다운 "큰 문제 아니지만"10월 1일 연방정부 셧다운 문제도 투자심리를 일부 누르는 요인입니다. 공화당은 지난 금요일 11월 21일까지의 정부 지출을 유지하는 임시예산안(CR)을 상정해 하원은 통과시켰지만, 상원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올해 말 종료되는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연장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죠. 9월 30일까지 양당이 합의해 CR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연방정부 기능이 일부 셧다운됩니다. 월가는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2주 안에 시장이 하락하면 '셧다운 우려 때문'이라고 핑계 댈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셧다운 속에서도 공공안전, 국가안보 등 정부 필수 기능은 유지되며, 특히 이번 셧다운은 부채한도(debt ceiling) 문제와 얽혀있지 않아서 큰 걱정거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채한도는 지난 7월 트럼프감세법을 통해 5조 달러가 증액됐죠. 바이탈날리지는 또 "공화당은 민주당의 핵심 요구사항인 오바마케어 보조금 일부 연장에 열려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셧다운이 발생해도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찰스슈왑의 마이클 타운젠드 정책 분석가도 "10월 초 셧다운 가능성은 약 50/50으로 예상하지만, 막판 합의는 이런 예산안 통과의 특징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정부 셧다운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보통 셧다운 뉴스가 쏟아지면 증시가 소폭 하락하지만, 셧다운이 시작되면 오히려 반등합니다. 마지막 연방정부 폐쇄는 트럼프 1기 때였는데요. 2018년 12월 시작되어 35일간 지속되어 가장 긴 폐쇄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S&P500 지수는 셧다운이 시작되자 약 2.7% 하락했지만, 다음 날 거의 5% 반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5일간의 셧다운 기간 10% 상승했습니다.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정부 폐쇄는 일반적으로 증시와 경제에 경미하고 일시적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노동 시장이 약화하고 있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하방 위험을 심화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고용 및 인플레이션 등 중요한 데이터 수집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오픈AI에 1000억 달러 투자…엔비디아가 위험 떠안나? 부정적 투자심리는 엔비디아와 오픈AI의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로 일시에 해소됐습니다. 오픈AI는 엔비디아 칩을 활용해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고요. 엔비디아는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즉 칩을 공급한 만큼 오픈AI 지분을 받는 것입니다. 이 지분은 의결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기가와트는 엔비디아 GPU 400만~500만 개에 해당하는데요. 이는 엔비디아가 올해 출하할 GPU 총량과 거의 비슷합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컴퓨터 인프라를 활용해 AI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대규모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표로 엔비디아 주가가 뛰고요. 엔비디아 칩을 생산하는 TSMC의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주도 상승세를 가속했습니다. 반면 브로드컴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 칩을 개발해 왔죠. DA데이비슨은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21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DA데이비슨은 다만 이 계약이 오픈AI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막대한 자금 부담을 메우기 위한 '최후의 투자자'(investor of last resort) 역할을 떠안을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오픈AI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엔비디아가 사실상 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부담을 떠안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최근 엔비디아, 오픈AI, 오라클, 코어위브 등이 엄청난 규모의 계약과 돈을 주고 받는데요. 이에 대해 블룸버그의 코너 센 칼럼니스트는 "이것을 버블로 분류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10개 정도 회사가 수십억, 수천억 달러를 주고받는 건 분명 주목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명 기술 투자자인 프레드 히키는 "과거 닷컴버블 직전에도 이런 벤더 파이낸싱(vendor financing, 공급업체가 고객에게 자금까지 대주는 구조)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결국 관련된 누구에게도 좋은 결말은 아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금세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는 지난주 스마트글래스 공개 행사에서 "초지능에 늦는 것보다 '수천억 달러를 낭비하는' 위험을 감수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라클도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오라클은 이달 오픈AI와 3000억 달러 컴퓨팅 인프라 제공 계약을 맺었고요. 지난 금요일에는 메타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또 미국으로 이전되는 틱톡의 미국 사업에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모닝스타는 이 거래가 오라클의 2025회계연도 매출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4. "금리 인하에 주가 계속 오른다"부정적 뉴스가 있어도 뉴욕 증시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그 기반에는 지난주 재개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존핸콕인베스트먼트의 맷 미스킨 전략가는 "경제 성장이 충분히 좋고 Fed가 금리를 인하하려고 할 때 주식 시장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골드만삭스는 Fed의 금리 인하 재개가 랠리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6600에서 6800으로 또 높였습니다. 또 6개월 및 12개월 전망치를 각각 7천과 72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먼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금리 인하가 주식 밸류에이션과 기업 실적 전망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S&P500 지수는 Fed가 경제 성장세를 배경으로 금리 인하를 재개했을 때 12개월 평균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주식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수준과 비교해 높지만, 현재의 거시경제 및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적정 가치에 근접해 있다. Fed의 완화 정책과 2026년에 들어갈수록 가속화되는 경제 성장세는 현 밸류에이션이 유지하도록 해줄 것이고, 결국 실적 성장이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주택, 금융, 그리고 자본지출이 많은 일부 기술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는 투자자들이 다시 경기순환 성장주로 이동하면서 뒤처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도 같은 생각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순환적 경기 침체가 지난 4월 초 '해방의 날'과 함께 끝났고, 현재는 초기 순환적 회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따라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3~4년간 저조한 성장을 경험했던 경제/시장 분야에서 수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는 주택, 소비재, 물류, 원자재 등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공통으로 주장하는 것은 펀더멘털인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겁니다. 실제 월가가 추정하는 기업 실적 전망치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는데요. 팩트셋의 존 버터스 분석가는 이를 이례적인 일로 평가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현재 분기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니까요.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현재 전년 대비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에는 월가가 4.8% 증가를 예상했었는데요. 실제 이익 증가율은 12%로 크게 웃돌았습니다.일부에선 이번 완화가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에버코어ISI가 대표적인데요. 줄리언 에마뉘엘 전략가는 "AI 도입은 주가, 멀티플, 사회를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리는 기술 혁명"이라며 내년 말까지 S&P500 지수가 77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Fed가 "경제를 과도하게 자극한다면 9000까지 치솟을 수 있는 거품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⑴ 거품(bubble)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거품 시나리오'의 확률을 25%로 평가한다. 그러면 S&P500 지수가 2026년 말 9000에 도달할 수 있다.⑵ 거품? 아직 갈 길이 멀다=거품이 완전히 무르익으려면 아직 멀었다. 미국 기업들의 AI 도입은 제한적이고, 투자심리는 여전히 억눌려 있으며, 증시 주변 대기 자금이 많고, 마진빚 활용은 억제된 상태다. 선도기업들의 상승 폭도 닷컴버블 시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⑶ 전략적으로는 AI 촉진자(Enabler), AI 수용자(Adopter), AI 적응자(Adapter)에 투자하고, AI 리더 기업에 대해 2026년 6월 콜옵션을 매수해 거품 시나리오의 상승 여력을 노리는 전략을 제시한다. 전술적으로는 10월까지는 변동성 지속이 기본 전망이다. RBC캐피털마켓도 과거 추세가 유지된다면 S&P500 지수가 자신들의 2026년 말 전망치인 7100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장기간의 금리 동결 이후 인하 재개는 일반적으로 12개월 동안 13% 상승을 가져오지만, 경기 침체가 아닌 시기에 금리 인하는 평균 21%의 상승을 블러온다는 겁니다. 5. 최악의 한 주…단기 조정 있어도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월슨 CIO는 "위험은 Fed가 그렇게까지 완화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윌슨은 "시장은 이미 향후 추가 인하를 예상하기 때문에 실망스러울 수 있으며, 계절성이 약한 기간에는 특히 이를 주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Fed가 양적 긴축을 지속하고 있고, 재무부는 대규모 국채를 찍어내는 상황이어서 수급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윌슨은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유동성 스트레스가 먼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Fed가 이런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지 않으면 급격하고 의미 있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약한 계절성도 계속해서 지적됩니다. 시타델은 이번 주 시장이 올해 최악의 주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올해 39번째 주가 시작되는 날이었는데요. 이는 역사적으로 S&P500에 있어 가장 약한 주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9월은 더 나빴는데요. 지난 5년간 9월에는 월평균 4.2%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9월 현재까지 지수는 약 3% 상승했습니다. 유명투자자인 마크 미네르비니는 "역사적으로 9월은 나스닥을 비롯한 주식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달인데, 지난주까지 나스닥은 이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계절적 경향에 맞춰 평균 회귀가 일어날 위험을 강조한다. 9월이 8거래일 남았지만, 9월의 역사적 약세는 이달 마지막 주에도 여전히 '영향력'이 있어서 최악의 달로 마감될 위험은 여전히 현실적이다.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으며, 최근 데이터를 고려할 때 공격적인 완화 조치는 아직 타당하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의 순풍보다 경기 순환적 역풍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증시는 연일 랠리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뜨거운 것은 아닙니다. 골드만삭스가 집계하는 주식 투자심리는 -0.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이 넘으면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가 확장됐다는 뜻이고, -1은 너무 가볍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투자 심리도 비슷합니다. 지난주 강세장 전망이 이전주 28%에서 41.7%로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약세장 전망(42.4%)보다 낮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풀이합니다. 리 설립자는 "투자자들이 너무 낙관적이고 우리가 거품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AAII 심리 조사를 보라. 여전히 순 마이너스다. 이는 조정 직전에 흔히 나타나는 과열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지적했습니다.미네르비니도 "Fed의 금리 인하는 약한 계절성에 대한 강력한 반격 수단이다. 금리 인하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을 개선하고, 성장주(특히 기술주)를 뒷받침하며, 공격적 유동성 공급을 통해 계절적 약세를 극복할 수 있다. 계절성도 9월 말/10월 초를 지나면 연말까지 회복세를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6. 마이런 "중립 금리 200bp 더 낮다"이번 주 Fed 관계자들 발언이 쏟아지는데요. 스티븐 마이런 이사를 제외하면 매파적이었습니다. 물론 오늘 매파가 집중적으로 나오긴 했습니다.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올해 FOMC 투표권자)는 "추가 금리 인하를 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통화정책 기조는 이제 다소 제한적인 상태와 중립 상태 사이에 있으며, 나는 이 상태가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에 미치는 직접적이고 일회적인 영향은 무시하는 게 적절하지만, 이 같은 영향이 너무 멀리 가거나 오래 유지되면 물가 안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는 겁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비투표권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너무 높았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부정적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지난주 점도표에서 연내 1회 인하만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남은 회의에서 동결을 선호한다는 얘기입니다.댈러스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비투표권자)도 역시 인플레이션이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Fed는 제약적 통화정책을 바꾸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중립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제약을 없애면 상황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마이런 이사(투표권자)는 더욱 강하게 금리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통화정책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매우 제한적'이다. 기준금리는 (중립 수준보다) 약 200bp 정도 높다. 이렇게 높게 놔두는 것은 불필요한 해고와 더 높은 실업률의 위험에 빠뜨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작년 말에만 해도 "전쟁과 제재, 관세, AI 등으로 인해 중립 금리가 Fed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라고 주장했었는데요.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관세, 반이민 정책,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중립 금리가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일은 제롬 파월 의장이 미 동부 시간 오후 12시 35분 연설에 나섭니다. 7. 모건스탠리 "메모리 수요 강해져" 엔비디아와 오픈AI의 발표 이후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오후 4시 S&P500 지수는 0.44%, 나스닥은 0.70% 올랐고요. 다우는 0.14%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CNBC의 마이크 산톨리 주식평론가는 "이번 주는 통계적으로 가장 약한 주였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약간 매수 과다 상태였다. 하지만 거대 기술 기업(엔비디아)의 강력한 힘으로 인해 대부분 주식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거의 0.5% 상승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가 3.93% 뛰었고요. TSMC가 2.93%, AMD 1.52% 등 반도체 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칩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며 AI 수요가 웨이퍼 생산량 증가를 견인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램리서치(4.16%), ASML(2.75%),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5.48%) 등에 대한 투자 의견을 모두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일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AI 수요에 대한 최신 전망을 제시할 마이크론의 발표는 반도체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주 가운데에선 브로드컴(-1.78%)과 인텔(-2.77%)이 예외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의 성과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아이폰 17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애플은 4.31% 뛰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아이폰 17 기본 모델의 리드타임은 26일로 1년 전 아이폰 16의 17일보다 길어졌습니다. T모바일의 마이크 시버트 CEO는 "이번 주말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아이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1.91% 올랐는데요.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했는데 수직 통합된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여전히 AI 분야에서는 선두 주자라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타이레놀의 유효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레놀을 생산하는 켄뷰의 주가는 7.47%나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적대적 태도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헬스케어 주식의 성과가 좋지 않았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엔비디아가 자사 인공지능(AI) 칩을 기반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가 자사의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총 10기가와트(GW)의 전력을 소모하는 엔비디아 시스템을 구축·배치할 계획이다. GW는 초대형 AI 칩 클러스터 규모를 설명할 때 쓰이는 단위다. 10GW는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규모다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10GW는 그래픽저장장치(GPU) 400만~500만 개에 해당한다”며 “이는 올해 엔비디아가 출하할 전체 물량이자 작년의 두 배”라고 말했다.첫 번째 10억 달러 투자금은 1GW 규모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에 집행된다. 투자는 당시 평가액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 조건은 비공개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거의 4% 상승했고,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1700억 달러 증가해 약 4조 5000억 달러에 근접했다.황 CEO는 이번 협력을 “규모 면에서 기념비적”이라 표현했다. 이는 최근 AI 붐을 주도한 두 핵심 기업, 오픈AI와 엔비디아 간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처음 공개했을 때부터 엔비디아 GPU 수요는 급증했고, 지금도 오픈AI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배포에 GPU를 활용한다.레퀴짓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린 토킹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면, 오픈AI는 다시 그 돈을 엔비디아에 돌려주는 셈”이라며 “젠슨에게는 아주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는 오픈AI가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기술을 얼마나 대규모로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이미 사용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점점 더 많은 칩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픈AI는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7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수개월 내에 많은 것을 기대해도 좋다”며 “오픈AI가 잘해야 하는 세 가지는 훌륭한 연구, 사람들이 쓰고 싶어 하는 제품 개발, 그리고 전례 없는 인프라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투자는 인프라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칩·네트워킹 장비에 있어 “우선적(preferred)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AMD와 자체 칩을 개발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엔비디아는 최근 업계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50억 달러를 매입하고, AI 프로세서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 또 영국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AI스타트업 엔파브리카 인수 과정에서 9억 달러 이상을 들여 CEO 로찬 산카르를 포함한 핵심 인력을 영입하고 기술을 확보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올해 폭스콘산업인터넷(工业富联)의 주식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호실적이 이어지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상하이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최근 시총 1위를 노리고 있다. 올해 3.4배 뛴 '폭스콘산업인터넷'23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폭스콘산업인터넷은 6.66% 상승한 70.5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240.42%나 뛰었다. 2018년 상장 이래로 255.52% 오른 점을 고려하면 상승분은 대부분 최근 반년(238.29%) 사이에 집중됐다.폭스콘산업인터넷은 최근 AI 서버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2003억4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순이익은 68억8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늘었다. AI 서버와 클라우드 시장 호황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당 분기 전체 전체 서버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매출은 150% 이상 뛰었다. AI 서버 매출도 60%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607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58% 증가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21억1000만 위안으로 38.61% 늘었다. 현금자산은 908억8000만 위안으로 32.7% 불어났다.회사는 최근 10주당 6.4위안의 현금 배당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54.74%로 총 127억1000만 위안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섰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지 증권사인 신다증권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호황세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AI 서버 이어 데이터센터 '진출'폭스콘산업인터넷은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로 2015년 3월에 설립됐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다. 자회사인 폭스콘산업인터넷은 △통신 및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제조·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이 핵심 사업 분야다. 챗GPT 확산 이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AI 인프라 관련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회사는 엔비디아의 최대 서버 공급 업체다. 글로벌 서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엔비디아의 H100와 H800 등 고성능 AI 서버를 만들고 있다. 엔비디아 외에도 애플과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64.37% 증가한 3193억7700만 위안(약 3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매출의 52.43%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올 들어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모기업인 대만 폭스콘은 지난 7월30일 대만 전기기기 기업 테코(TECO) 지분 1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테코는 폭스콘의 지분 0.519%를 확보하게 된다. 두 기업은 서버와 냉각 시스템, 전력 인프라를 아우르는 '원스톱 데이터센터 구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전자기기 조립 과정에서 축적한 방열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서버용 냉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중국 민성증권은 "향후 미국과 동남아, 중동 지역의 대규모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폭스콘산업인터넷의 2027년 순이익(452억5700만 위안)이 올해 전망치(302억5200만 위안)보다 약 50%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다 中 시총 1위 3계단 남아…마오타이 '턱끝'최근에는 AI 서버 생산공장에 로봇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모회사 역시 자체 AI 모델인 '폭스브레인'(FoxBrain)을 출시하고 제조 및 공급망 관리 등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AI 슈퍼사이클 속에서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AI 서버 부문은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 등으로 2980억 달러(약 416조 원) 규모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폭스콘산업인터넷은 최근 한 달 사이에 시가총액이 4000억위안(약 78조원) 이상 늘었다. 이달 22일 기준 상하이 증시 시가총액 4위(1조4000억 위안)를 기록해 같은 기간 2계단 뛰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비중도 1.74%에서 2.70%로 0.96%포인트 늘었다. 시가총액 3위인 중국 증시 대표주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 시총 1조8200억 위안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 않다.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마오타이의 주가를 추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화타이증권은 "폭스콘산업인터넷은 글로벌 AI 서버 시장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0.6% 이상 상향한 76위안으로 제시했다. 궈셩증권 역시 "3분기 AI 서버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00% 증가했다"며 "수율이 개선되고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 수요자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사진) 전용면적 49㎡ 무순위 3가구가 공...
‘쿠슈너컴퍼니, 모리빌딩, 에지.’ 각각 미국, 일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디벨로퍼(개발업체)다. 이들 업체 대표가 오는 11월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회장 김승배)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들 업체와 국내 개발업체가 세계적 디벨로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부동산개발협회는 창립 2...
가수 겸 배우 이승기(38) 소유의 서울 성북동 주택의 시세가 5년 만에 10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2020년 말 성북동 소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56억 3500만 원에 사들였다. 매입 자금은 서...
애플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까지 4달러 가량만 남겨두고 있다. 최근 선보인 아이폰17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 덕이다.22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4.32% 오른 256.08달러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작년 12월에 찍은 역대 최고가(260…
라멘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먹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은 22일 야마가타대 연구진이 학술지에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6725명의 데이터…
이탈리아 나폴리는 ‘아름다운 항구 美港’를 가진 도시로 유명하다. 이뿐인가. 2023년에는 축구팀 S.C.C 나폴리가 자국 리그에서 33년 만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5년에 또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베수비오 화산의 돌로 만든 화덕에서 구운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
우리 인생의 궤적은 사시사철을 겪으며 성장에서 수렴에 이르는 자연계 생물의 주기와 닮았다. 예로부터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동양의 문인들은 자연에 인간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빗대었다. 특히 사계절 중 가을에 이르면, 인생의 진정한 절정이 무엇인지, 그리…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에 의해 납치된 항공기 네 대 중 두 대가 세계무역센터 두 개를 무너뜨렸다. 삼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날 이후 매년 9월 11일이면 추모 행사가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에서 열린다. 폭발이 발생한 지점,…
이름 하나만으로 풍경을 상상해보게 만드는 지역이 있다. 이를테면 남프랑스가 그렇다.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아마 그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에서 느껴지던 낭만적인 분위기 덕분일 것이다.일론 머스크나 톰 크루즈,...
목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소문난 빵집 ‘코롬방제과점’이 자리한다. 바로 앞에는 또 소문난 빵집, ‘씨엘비베이커리’다. 원도심에서 빵 쇼핑을 하고 난 뒤에는 평화광장으로 건너가 보자. 달달한 ‘쑥꿀레’...
글로벌 호텔·리조트 그룹 아만은 2일 미디어 행사를 열고 신규 시설을 한국 시장에 소개했다. 아만은 1988년 태국 푸켓에 첫 리조트 '아만푸리'를 개관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만은 아늑한 분위기와 환대로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제...
이재명 대통령이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 징벌 배상 범위를 넓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징벌 배상하도록 되어있는데, 실제로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처벌 대상을 넓히면 반발이 심할 것 같고, 징벌 배상 범위를 넓히는 것이 어떠냐"고 언급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매출액 대비로 (징벌 배상 처분) 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중대재해에 대한 엄벌 기조를 내세운 가운데 검토 중인 건설 현장 중대재해에 대한 징벌 배상 처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칸디나비아반도는 디자인의 성지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우면서 ‘누구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국가들이 모여 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은 193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디자인의 클래식이 된 조명, 가구, 소품들이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다.따뜻함과 아늑함을 추구하는 문화, ‘휘게&rsq...
아름다움은 찰나의 순간이기도, 켜켜이 쌓아 올린 기나긴 세월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한 가지만을 묵묵히 해낸 장인들의 손끝에선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더 효율적으로, 더 빨리,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답도 절대 쉽게 얻는 법이 없다. 일부러 돌고 돌아, 모두가 완벽하다고 말해도 아주 작은 차이를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연락해 왔어요.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해스텐스에 누운 뒤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요.”173년 전통의 스웨덴 왕실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를 운영하는 얀 리데 오너 겸 CEO를 최근 스웨덴 셰핑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났다. 한국 언론과의 첫 인터뷰라는 그는 한국 기업인 얘기를 꺼냈다. 해스텐스 ‘...
전통적인 애프터눈티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너’다. 티스푼을 젓는 방향부터 잼을 바르는 방법까지 엄격히 정해져 있다. 애프터눈티는 단순히 티를 마시는 모임이 아니라 상류층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행사였기 때문이다.애프터눈티 매너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선 먼저 용어를 알아야 한다. 애프터눈티 메뉴판엔 ‘하이 티’...
따뜻한 스콘을 반으로 가르니 고소한 풍미가 코끝에 닿는다. 뽀얗고 부드러운 클로티드크림과 달콤한 딸기잼을 쓱 바르고 한입 베어 물면 오후의 피로가 한순간에 스르르 녹아내린다. 꽃향기를 머금은 홍차 한 모금을 마시면 그 순간만큼은 19세기 런던의 공작부인이 된 듯하다.애프터눈티는 말 그대로 오후 3~5시에 마시는 차와 디저트 문화다. 아기자기한 소극장을 연상...
2025.09.23 10: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