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텍 "초정밀 가공기술로 VR·AR용 자유곡면렌즈 금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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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의 메카 충남
자체 개발한 금형만 100여개
3차원 설계 광학분석 능력 갖춰
자체 개발한 금형만 100여개
3차원 설계 광학분석 능력 갖춰

소형 빔 프로젝트용 마이크로렌즈(어레이렌즈)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가상현실(VR) 기기에 사용하는 어레이렌즈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봉주 대표는 “어레이렌즈는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3차원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장치”라며 “올해 2억원을 투자해 어레이렌즈를 제작할 수 있는 초정밀가공기를 구축해 초정밀 가공 설계·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제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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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에는 충남 아산의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에 입주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3억원을 투자해 금형가공기와 고속가공기를 도입해 초정밀렌즈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창업 4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TV 백라이트 LED 램프(BLU),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차량 정보를 유리창에 비춰주는 장치), 광통신용 렌즈, 카메라 망원렌즈 금형을 자동차회사와 국내외 가전·전자회사에 공급해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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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3차원 설계와 광학 분석 능력을 갖춰 축 대칭 금형은 물론 비대칭 초정밀 금형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소철 루미텍 수석연구원은 “일반 업체에서 보유한 초정밀가공기는 지름 200㎜까지 가공할 수 있지만 루미텍이 보유한 광학 렌즈 초정밀가공기는 지름 440㎜까지 가공이 가능한 설비로 기업이 보유한 장비로는 국내 최상급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금형 제작, 사출성형, 조립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금형은 수입 제품보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절반으로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VR·증강현실(AR) 기기에 들어가는 자유곡면렌즈 금형을 개발했다. 제품의 표면거칠기가 거울과 비슷한 3나노미터(㎚·1㎚=100만 분의 1m) 이하로 왜곡 현상 없이 빛을 투과·반사할 정도로 정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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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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